인간을 채용할 필요는 없다는 AI시대,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2010년 머신러닝, 딥러닝으로 AI(인공지능) 붐이 일어나고, 대다수의 기업에서 AI를 외쳤지만 실제 온라인 마케팅 외에 우리의 일상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실수가 잦은 음성 대화 서비스나 유튜브 영상에서 발음 어색한 AI 음성들을 접하며, 많은 이들이 AI 거품을 말하기도 했다.

고도의 전문 영역에도 진출하는 AI

그러나 최근 챗 GPT 출현 이후 AI는 우리의 직업까진 위협하진 않을 것이라 낙관하고 있던 고도의 전문성을 가진 이들까지 바짝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일본 경제 신문>과 영국<파이낸셜 타임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약 2,000여 종의 업무 중 30퍼센트가 로봇으로 바뀌게 되고 50퍼센트가 자동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일자리를 놓고 사람이 로봇과 겨루는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출처:AI 2045 인공지능 미래보고

AI 활용이 일반화된 시대에 중요한 인간의 능력은?

인간은 아무리 지식을 늘려도 AI의 학습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2045년도는 인간의 지성까지 뛰어넘는 싱귤래러티(인공지능(AI)이 진화하다가 인류의 지능을 초월하는 기점)가 도래할 것이라 여러 전문가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AI가 보급될수록 더욱 희소성을 갖게 되는 것이 ‘타인에게 공감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사 CEO 사피아 나데라는 말한다. 결국 간의 AI와 차별점은 바로 ‘인간다움’인 것이다.

아래 표는 일본 총부성이 지식인을 대상으로 “AI 시대 인간의 능력”에 관한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출처:AI 2045 인공지능 미래보고

AI는 인간보다 뛰어나지만 최종 결정은 인간의 직감이 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AI가 지식이나 기계적인 처리능력에서는 인간을 뛰어넘을지 몰라도 경영자를 대신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 미래에는 AI가 더 많은 일을 할 테지만 기계가 어느 날 갑자기 인간 없이 자주성을 획득할 것이라는 생각은 SF 공상 과학영화에서나 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AI의 순기능을 잘 활용하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일은 AI가, 인간은 ‘자신의 가치’ 찾기에 집중

최근 세계 미래학자들이 쓴 책 <AI 2045 인공지능 미래보고>, <2030 축의 전환>, <비즈니스의 미래>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AI 시대에는 사람들의 노동시간이 줄어들면서 인간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으며, 그리스 철학자들처럼 철학에 몰두하며 시간을 보낼 것이다. 또 AI로 국가 경제는 활성화되면서 전 국민에게 기본 생계가 가능한 연금을 제공할 수 있다. 이때 사람들은 비로소 수익이 되지 않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사회에 기꺼이 증여하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유토피아가 아닐까? 그 시점을 2030년으로 보는 미래학자들이 많다. 앞으로 7년 후 AI가 주는 순기능을 누리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 것인가. AI를 움직이는 데이터는 결국 인간이 제공한다. 그런데 인간이 쏟아내는 정보는 너무 편향되어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부정적인 측면이 증폭되어 AI는 사랑스러운 인간의 도우미가 아닌, SF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는 빌런 로봇이 되어 있을 것 같다. 그리고 AI는 전쟁을 위한 최고의 무기로도 활용될 수 있다.

지금, 우리의 편향된 정보를 어떻게 정화하고 공생의 길로 나아갈 것인가. 혐오 정치, 세대 갈등, 젠더 분쟁, 시기와 질투. 최근 들어 그것들은 더욱 증폭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소셜 미션을 고민한다. 하지만 먹고살기 위해서도 고군분투한다. 그것은 나약하지만 가장 나다운 모습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약한 작은 고민들이 모여 세상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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