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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사회에서 평균실종사회로
지난 2019년 지인의 추천으로 읽기 시작해서 해마다 트렌드 코리아를 읽었습니다. 횟수로 5년이네요. 그 책을 이해하는 제 뇌도 진화하는 만큼 책의 내용도 점점 깊어집니다. 트렌드 코리아는 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에서 연구하고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 학과 교수가 집필하는데 점점 인문학처럼 느껴집니다. 원래 사회과학과 인문학은 같은 카테고리인가요?
저는 트렌드코리아를 창업인이나 기업 CEO, 마케터, 그리고 리더들의 필독서로 생각하고 있기에 읽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많은 내용을 담기보다 의미 있는 문구만 소개해 드리고자 해요. 저의 프로그래밍 영역의 도전을 도와주신 이름 모를 많은 유튜버와 블로거님께, 그리고 해마다 도움 되는 책을 발행해 주는 서울대와 김난도 교수님께 감사함을 전하며, 제 글이 1명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도약을 준비하는 검은 토끼 2023년,
트렌드 코리아는 무엇을 말할까요?
제게 꽂히는 문구는 따로 노트에 적어 놓았는데, 그중 몇 개를 소개해 드립니다. 여기서 연노랑으로 칠해진 문구는 제게 더욱 영감을 준 문구들입니다.
“요즘 MZ세대의 몰두는 ‘과몰입’이라는 단어로 표현된다. 과도한 몰입을 통해 자기를 찾고, 발견하고, 표현하고, 과시한다. 깊이 파고들어 종국에는 자기 존재를 발견하는 경지에 이른다.”
“2022년 최고 키워드인 ‘나노사회’는 혼자를 지향하는 개인주의 가치관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당신을 존중할 테니 나도 존중해달라는 의미이다.”
“큰 성공이 어려워진 저성장기 시대에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자아를 찾는다. 평범한 일상일지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적 삶을 살아내며 바른 생활과 일상력을 추구하는 것이다.”
“불안해진 소비자들은 스스로 작은 규칙과 반복된 습관을 만들어 자신을 방어해 나갔다. 크고 어려운 성공 추구보다 작은 미션들을 하나씩 달성하며 일상을 지켜냈다. 무언가 노력한 경험, 그 목표를 달성한 성취감. 그 과정에서 느낀 감정은 분명 변화의 씨앗이 된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변화된 삶을 상상하고 그 하루를 조용하게 수련하는 동안 우리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를 추구하는 한사람 한 사람이 모여 궁극적인 공동체의 변화가 시작된다. 그것이 내면의 작은 변화가 커다란 전체를 바꾸는 힘이다.”
“지금의 세계를 만들어낸 것은 현대인의 욕망이자 결핍이기도 한 존재감의 추구이다.”
이번 단락은 오늘 읽은 페이지들입니다. 2022년도 트렌드 코리아의 핵심 키워드는 ‘나노사회(개인주의)’로 나노 단위로 흩어지는 개인의 삶과 성격을 조명했다면, 2023 트렌드 코리아는 ‘평균실종’이라는 나노화된 개인들이 그려내는 새로운 사회 현상을 말하고 있습니다.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됐던 것이 ‘틀림’이 아니라 ‘다름’으로 규정되고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성의 가치가 제각각 인정을 받으며 평균적인 생각이 설자리를 잃고 있다. 사람이나 사회에서는 물론 개개인의 삶과 가치관에서 그동안 당연시 여겼던 전형성이 사라지고 있다.”
“과거 집단주의 성격이 강했던 한국 사회가 개인을 중시하는 문화로 변모하면서 필수 코스였던 삶의 경로 중 상당 부분이 개인의 선택으로 바뀌고 있다.”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헤쳐나가기 위해 ‘나를 나답게 만드는 일’을 탐색할 수 있는 용기가 절실해졌다.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존’도 중요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용기’도 중요하다.”
모두가 셀러브리티,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자기 자신이 되는 사회로 변모하도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으로 퇴보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다름을 존중하게 되는 진화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우린 그동안 평균이란 잣대로 우리의 삶에 등급을 매기며 옳고 그름으로 평가해 왔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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