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에게 갑질 안 당하는 방법

타인에게 갑질을 해서는 안 되지만
자신의 삶에는 늘 갑이어야 한다. 갑질을 해야 한다.

​

내 삶에 내가 갑으로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내 삶에 갑질을 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상황과 환경은 늘 변하고 심지어 거의 내 편이 아니다.
나를 당황하게 하고 곤혹스럽게 한다.
심지어 나를 무너뜨리고
절망으로 밀어붙이기도 한다.

이렇게 보면 상황과 환경은 갑, 나는 을이다.
이것을 바꿔야 한다. 내가 갑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갑이라는 것은 주인이라는 것이다.
갑질은 주인 된 선택과 행동을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상황과 환경, 이를테면 거래처 사장과
직장 상사를 상대로
내가 갑의 자리에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것을 스스로 규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다.
셀프 브랜딩을 할 수 있다.

그 답은
상황과 환경에 대한 해석을 주체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상황과 환경의 모순을 모두 인식하고
원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선택력이고 집중력이다.
-브랜드 디렉터 P

상사의 부당한 갑질 앞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가?
갑질을 견뎌낼 수 있다. 반대로 저항할 수도 있다.

이 상황 모두에 대해서 각각 나는
내 삶의 갑이 될 수도 있고 을이 될 수도 있다. ​​

​

상대의 갑질을 견뎌낸다면?
생각해 보자.
나는 무엇을 위해서 이 부당한 갑질을 견디고 있는가?
그에 대한 보상이 갑질을 견디는 것보다 크거나,
갑질을 견디지 않았을 때의 나의 불이익이
갑질을 견디는 고통보다 클 때,
우리는 갑질을 견디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이때 내가 내 삶의 갑이 되는 것은,
바로 이 선택이 내가 스스로 했다는 인식이다.
보통, 억울하게 갑질에 당하는 것만 생각하지만,
사실 그로 인해서 얻게 되는 이익,
그리고 그 이익을 선택한 자신에 대한 인식은
그냥 스쳐 지나가듯 잊어버린다.

​

내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렇게 선택한 데는 조금이라도
더 큰 나의 이익 때문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내가 나를 위해서 이것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결국 나는 내 선택의 주인자리,
즉 갑의 자리를 공고히 유지하게 된다.

갑질에 저항했다면?
저항을 통해 나는 회사에서 해고될 수도 있고,
거래처를 잃을 수도 있다.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나는 그런 피해를 감수한 것일까?
일순간의 화를 못 참았을 수도 있다. 그것도 괜찮다.
나는 얻고자 하는 것이 있었기에
과감히 배팅한 것이다.

​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할 말을 한 것이다.
또는 참고 화병에 걸리는 것보다는
피해를 입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결국 저항을 통해 잃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얻는 점에 집중하고
그것을 내가 선택했다는 인식을 통해서
나는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 그것이 삶의 모순이다.
우리는 늘 모순 속에 있음을 깨닫는다면,
잃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얻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주체적으로 선택했다는 인식을 가짐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삶의 주인자리를 꿰차고 앉을 수 있는 것이다.

​

자신에 삶에 갑질을 못하는 인간들이
타인에게 갑질을 해대려고 한다.
스스로 자신의 삶에 갑질을 하는 기쁨을 못 누리니,
타인에게서 그 기쁨을 얻으려는 것이다.
그런데, 모두가 자신의 삶에 갑질을 해댄다면,
타인에 대한 갑질은 설자리가 없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

타인에 대한 갑질을 통해 얻고자 하는 심리적 만족감,
누군가를 눌러버리고 좌지우지했을 때 느끼는
지질한 쾌감 같은 것은 이제 재미도 없고
시시해서 작동할 수 없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갑질이 재미없도록 만드는
방법과 힘이 우리에게 있다.

갑질을 없애는 방법은 갑질을 못하도록
정책과 법을 만들고
안 지키면 처벌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우리가 경험해 봐서 알 듯이 쉽지 않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