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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후 존버하기 위해 지켜야 할 3가지
작년 퇴사 무렵 고용노동부에서 지원하는 중장년 새출발 카운슬링을 이수했다. 당시 교육 목적에 부합한 교육생으로 인터뷰도 하면서 담당 교육기관인 상상우리 대표님과 컨설턴트님의 응원을 받으며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시작은 작게, 기간은 길게 계획하라!
상상우리 신철호 대표님은 십여 년 전 미래 대한민국 은퇴대란과 중장년 핵심인재의 경력단절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중장년 커리어 개발 회사를 설립했고, 현재 여러 지부를 가지고 있는 꽤 탄탄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나의 롤모델이다. 대표님이 우리의 플랫폼 사업 아이템을 검토해 준 적이 있었는데, 일단은 MVP 상품으로 O2O 교육 상품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장기간에 걸쳐 아이템을 완성할 것을 조언했다.
무조건 존버하라!
마음 분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칼럼니스트와 작가로 활동하는 파트너의 강점과 십수 년간 홍보마케팅을 해온 나의 강점을 결합해서 작은 브랜드들의 자사 채널 구축과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주는 일을 시작했다. 그렇게 지난 한 달 동안 화장품, 주식컨설팅, 퍼스널 브랜드 등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하는 콘텐츠 제작과 자사 채널을 의뢰받아 일을 하고 있다.
1인 1브랜드를 지향하는 사명에 맞게 작은 브랜드 성장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수익을 생각하지 않고 착한 비용으로 해드리고 있다. 그러나 큰 비용을 받은 것처럼 부담감과 압박은 어마 무시하다. 그래도 우리의 사업을 더욱 고도화시키고 진정성을 쌓을 수 있는 경험으로 생각하며 보람도 느껴지고 열정도 샘솟는다.
존버하기 위한 3가지
1. 브랜드 본질을 지키기 : 안정적인 수입 확보
작은 브랜드는 돈에 쉽게 흔들린다. 깊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장기간 수익이 없이 굶고 있을 수는 없다. 사업 운영비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대안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브랜드 고도화와 커리어를 쌓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는다면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 잘나가는 브랜드를 뒤쫓느라 수시로 전략을 바꾸고, 당장의 이익을 위해 브랜드의 가치를 흐리면 안 된다. 브랜드가 무르익을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키워야 한다.
2. 브랜드의 기본기 구축 : 자사채널 정비와 오가닉 트래픽
예전 직장에서 홍보마케팅을 했을 때 너무 많은 이들이 내게 아이디어를 쏟아내어 받아주기 곤욕이었다. 홍보마케팅은 드러난 전략이다. 그래서 동종업계 브랜드와 쉽게 비교당한다. 경영진은 늘 홈런을 날릴 홍보마케팅 전략을 요구했고, 그 비교 대상은 소위 잘나가는 브랜드였다.
경영진이 교체될 때마다, 누군가의 일반화되지 않은 성공에, 유행에 쉽게 바뀌는 브랜드 전략이 답이 아닌 것 같아서 당시 수집된 고객 몇만 명의 데이터를 뽑아 무작정 뇌에 입력해 버렸다. 그렇게라도 영감을 얻고 싶었다. 그때 엑셀 도표처럼 정확한 데이터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새로운 잠재 고객을 쫓느라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는 느낌이 왔다. 실제 매장에 방문하고는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고객비율이 상당했다. 그때 진행했던 마케팅전략은 고객이 브랜드를 신뢰할 수 있는 *UX (고객경험) 표준화 전략이었다. 그리고 고객에서 너무 많이 제공되는 메시지를 제거하고 정말 전달하고 싶은 한 가지 정하기 위해 대대적인 고객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당시 정량적 데이터 수집과 함께 심층 인터뷰를 통한 정성적 데이터도 수집했다.
우리는 브랜드가 많이 노출되고 조회수가 높으면 브랜드 마케팅이 성공적이라 생각한다. 물론 인지도 있는 브랜드에겐 맞다. 그러나 작은 브랜드는 불특정 다수를 위해 자원을 쏟아붓기 보다, 자사채널과
*오가닉 트래픽(자연스럽게 유입되는 방문자)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 즉 본질과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 우리 브랜드 마케팅 서비스는 브랜드의 핵심적인 강점을 발굴하고 고객과의 연결을 강화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사실 조회수를 겨냥한 후킹, 어그로는 자신이 없기도 하다.
*UX :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은 사용자가 어떤 시스템, 제품,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게 되는 지각과 반응, 행동 등 총체적 경험을 말한다.
*오가닉 트래픽: 웹사이트에 유료 광고가 아닌 검색엔진 결과와 같이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방문하는 트래픽을 의미한다.
3. 기버 전략: 받은 것보다 더 큰 benefit 제공
받는 월급보다 더 많은 노동력을 제공하는 직장인은 승진의 기회가 더 열려있다. 비용보다 편익이 높은 상품은 입소문으로 저절로 홍보되며 소비자가 은혜를 갚는다.
얼마 전 커뮤니티에 “축의금 100만 원 어떻게 돌려주죠?”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인즉슨 예전에 친하지 않은 과친구가 청첩장을 보내며 “너랑은 조별 과제를 같이 했던 기억이 나서 연락했다.”라며 “내가 친구가 없는데 축의금 안내도 되고 교통비까지 줄 테니 결혼식에 와줄 수 있냐.”라고 도움을 청했단다. 서울에 살고 있는 글쓴이는 기꺼이 부산 결혼식장까지 가서 축의금도 내고 부케까지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몇 년 후 본인 결혼식에 그 친구가 100만 원을 축의금으로 보냈다는 것이었다. 그의 마음이 몇 곱절의 테이크가 되었다.
사실 기버는 주는 것보다 더 얻으려는 투자자다. 물론 그렇게까진 계산을 하진 않았겠지만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기버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사람들은 기버는 퍼주기만 하고 손해만 본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물론 얻기 위한 계산으로 퍼준다면 분명 손해를 보게 된다. 내 경험상 세상엔 기버, 매처보단 테이커가 더 많았으니까.
기버(Giver) : 퍼주는 사람
테이커(Taker) : 받기만 하는 사람
매처(Matcher) : 딱 받은 만큼만 돌려주는 사람
하지만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관계를 중시한다면 그가 내가 원한 만큼 댓가를 지불하지 않더라도 손해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냥 내 인생과 세상을 향한 투자가 된다. 그리고 그 투자는 반드시 다른 기회를 통해서 회수된다는 것을 정말 많이 체험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작은 브랜드를 위해 고군분투 하루를 보냈다.
[출처] 창업 후 존버하기 위해 지켜야 할 3가지|작성자 빛나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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