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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의 경쟁력 ‘미의식(직관)’을 키우는 방법
리더들은 왜 미의식을 가져야 할까요
최근 공부하는 책들이 대부분 디지털 기술 서적이라 미적감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신사동 룩 인사이드 갤러리의 [Hi, My Name] 전시를 보았습니다. 야마구치 슈의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 책에서는 말합니다.
그동안 기술적 사고와 과학적 사고에 집중된 비즈니스는 ‘정답의 상품화’ 현상을 만들어 냈고, 천편일률적인 정답의 사회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속도’와 ‘비용’을 택하면서 보다 빨리, 보다 싸게 방식으로 살아남았다.
변동성, 불확실성, 모호성이라는 현 세계 상황에서 이젠 직각적으로 포착하는 미의식과 진선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을 내성적으로 창출해 내는 구상력과 창조력이 필요하다.
– 야마구치 슈의 「세계의 리더들은 왜 직감을 단련하는가』
미의식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에서는 ‘보는 능력’을 단련하라고 말합니다. 특히 예술작품을 감상하면 관찰력이 향상되고 고정관념이라는 견해에서 벗어나 관점의 수용능력을 높여줍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는 능력’을 발휘하기 전에 ‘판단해 버리는 능력’이 더 앞섭니다. 대화를 나눌 때도 ‘듣는 능력’보단 상대의 말을 자신의 사고 패턴으로 판단해버립니다. 예술작품을 볼 때도 관찰하지 않고 작가의 세계관을 판단해 버립니다.
아래 작품을 보며 ‘보는 능력’을 키워보세요
‘보는 능력’은 패턴인식(견해, 판단)을 내려놓고 그저 관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장미꽃을 관찰하면서 꽃의 모습과 색의 아름다운 느낌을 보지 않고 “장미꽃”이라는 개념을 인식하고 처리하는 것이 패턴인식입니다.

나의 패턴인식은 전시 제목 Hi my name으로 유추해서 ‘쓰레기 봉투 너머 담긴 인형에서 꿈과 의미의 상실을 표현했을 것’이라 작가의 감성을 판단해 버리는 무례를 범했습니다.
다양한 칼라와 터치로 이뤄진 위 작품들을 보며, 이것은 ‘페인팅 기법의 추상화’라고 인식하는 뇌에게 중지 명령을 내리고 붓의 터치와 다양한 칼라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그저 관찰했습니다.
‘우연’이 만들어 내는 예술
그림을 감상하며 ‘내가 작가였다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우연히 창조된 터치와 조화에서 만족감과 실망스러움의 연속이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인생도 그럴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터치와 조화를 창조해 내는 것은 곧 나의 능력이라 여기며,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함에 절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내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나’에게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합니다. 하지만 어쩌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우연성을 가진 모호한 삶이 곧 ‘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연도 내 능력이어야 했던, 모호함도 해결해야 했던 빡빡한 삶을 열어봅니다.
우연과 모호함을 허용했을 때 비로소 확장된다
자연과 최대한 똑같이 그려내는 것이 예술이었던 고전미술은 인체해부학, 원근법과 투시, 명암을 이해하면서 더욱 발전했지만, 예술가의 영역은 점점 좁아졌습니다. 이후 사진기가 발명되면서 ‘모사력=예술’의 기준이 무너지게 됩니다. 그리고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색, 선과 도형의 착상이 곧 예술이 되며 그렇게 예술의 패러다임이 전환되었습니다. 예술가들은 더 이상 아카데미 교육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움으로 무한한 영감을 쏟아내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패턴을 지우고 우연성을 허용했을 때, 비로소 창조가 일어나며 예술이 될 것 같습니다.
도저히 버릴 수 없는 것을 버리고, 우연이 만들어낸 창조의 역사



“그림은 그저 그리는 것이 아니다”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던 피카소의 작품 알제의 여인들 (왼쪽)과 피카소가 유일한 스승이라 말한 폴 세잔의 작품 ‘생트 빅투아르 산’ (오른쪽)
때론 한순간의 통찰이 한평생에 걸친 경험만큼이나 값진 그런 순간이 있다.
-올리버 웬들 홈스
[출처] 창업자의 경쟁력 ‘미의식(직관)’을 키우는 방법|작성자 빛나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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