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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워하는 마음이 든다면? (ft.셀프브랜딩이 필요한 이유)
오늘 나보다 몇 달 일찍 퇴사한 MZ 후배와 긴시간 카톡을 나누었다. 직장경력 n차 차이만큼 우리의 도전은 출발 지점이 다르지만 우린 똑같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MZ 퇴사자 그녀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이것저것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막연함과 싸우고 있다. X 퇴사자인 나는 내가 경험한 지식을 비즈니스와 연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고 있다. 회사라는 울타리에서 나오니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낼 수 없다. 그래서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는 매일 밤 꿈으로 표출되어 수면까지 영향을 준다. 그래서 창업을 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많은 창업 선배들이 그렇게 만류했나 보다.
그래도 이전의 삶보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그저 각양각색의 사람과 상황을 경험해야 해서 심신이 피로할 뿐이다. 소속되지 않는 자유는 통렬한 책임이 따른다고 했던가. 그래도 우린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고 책임을 수용한다. 그리고 서로 꺾이지 않는 마음을 다짐했다.
나의 결정과 판단은 의심해도 내가 포기하지 않을 것은 의심하지 말자!
MZ와 X의 인생도전 다짐
창업 여정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부러워하는 마음’
나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부러워하면서 박탈감을 느끼거나, 시기와 질투를 하는 행동에 공감하지 않았다. 잘난 사람을 깎아내리는 못난 ‘나’를 만드는 것도, 누군가의 빛이 만들어낸 그늘 속에 나를 세워두기도 싫었다. 모든 것이 홀로그램 같은 현상이며, 그저 나는 묵묵히 내 길을 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창업 여정의 ‘어느 고개’를 넘으며 에너지가 많이 소진되어버렸고, 누군가가 부러워지기 시작했다. 칠전팔기 노력으로 성공한 이들이 부럽진 않았다. 오히려 그들의 삶을 리스펙트 하며 배움의 모델로 삼고 있다. 내가 부러운 이는 참 아이러니하게 편안하게, 예쁘게, 안정감 있게 생을 살아가는 이들이었다.
마치 나는 열심히 마당을 쓸고, 수북이 쌓인 빨래를 해결하고 나서야 잠시 처마 밑에 앉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봄볕을 저 멀리 처자는 예쁘게 수를 놓고, 우아하게 가야금을 뜯으며 봄볕을 누리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내가 최근 부러워했던 것은 내 노력으로 획득할 수 없는 ‘행운’을 가진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공정한 세상의 가설에 사로잡힌 사람이 무의식중에 방출하는 말이 ‘노력 원리주의’다. 노력은 반드시 보상받는다고 천진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근거가 바로 1만 시간의 법칙이다. 보이지 않는 노력도 보상받는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 야미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중
책 내용처럼 자업자득, 인과응보,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말이 거짓이라면 세상 참 가혹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각자의 인생 목표를 평균화하지 않았을 때는 그 말은 절대 가혹한 게 아니다. 오히려 삶은 개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우 정교하고 완벽한 시스템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다른 잘나가는 사람들, 유튜브와 SNS에서 보이는 성공이 삶의 기준이 되었을 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평균화된 목표를 향한 토너먼스 게임판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최종 승자가 되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 조직, 인생을 원망하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력이 보상받는다는 공정한 세상의 가설에 어떻게든 맹신하고 싶어 한다. “나는 최선을 다했는데 회사가, 사회가 잘못되었다.”라며 원망하고 탓이라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나 역시 어려운 인생 과제를 풀어나가면서 피로가 쌓여 잠시 인스타 피드에 올라오는 ‘여행지에서 일상을 보내는 이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지금 내 어려운 인생 과업을 존중한다. 얼마 전 디자이너 2명을 데리고, 년 매출 이십억을 버는 디자이너 후배가 “당신이 가진 재능으로 비즈니스 노선을 바꾸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라는 말을 했다. 그러나 나는 ‘년 매출 얼마’가 내 인생 목표가 아니기에 지금 내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지난 일주일간 철학부터 각종 기술서적까지 총 10권을 완독했다. 여러 자기계발 책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습관이 독서이며, 속독과 다독을 하는 편이 좋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책에 광기를 보이면서 얻은 ‘스캔하듯이 책을 보며 살아움직이는 문구를 캐치하는 재주’가 지금 꽤 유용하다.
우리는 각자의 삶 속에서 살아간다. 지식창업가의 길을 걷는 사람들은 내가 가진 이야기와 지식들 중에서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이야기들과 지식들을 콘텐츠화 시키는 과정에서 내 삶의 주인은 온전히 내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와 동시에 나의 이야기를 통해 매출을 발생하고 사업으로 연결시키면서 내 안의 남은 잠재력을 발견해 내고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가치를 전하는 메신저로 재탄생한다. – 백인기의 <만들어진 전문가: 지식창업의 탄생>
경쟁이라는 것은 내가 1등이 될 수 없는 가능성을 가지고 시작한다는 것이다. 경쟁에 소중한 나의 자본과 시간을 투자해야 살아남은 것이지 성공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의 독점 브랜드는 이미 출발선부터 1등이다. – 백인기의 <만들어진 전문가: 지식창업의 탄생>
토너먼트 경쟁에서의 노력은 공정하진 않겠지만, 그 여정에서 비로소 ‘나’를 얻게 된다.
-빛나는 콘텐츠 Brand marketer
[출처] 부러워하는 마음이 든다면? (ft.셀프브랜딩이 필요한 이유)|작성자 빛나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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